웨이브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볼 만한지 딱 말해드림 - 느리지만 꾸준한 김부기
영화 리뷰리뷰리뷰 / / 2022. 12. 2. 00:02

웨이브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볼 만한지 딱 말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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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할까요?

자 일단 딱 말해드립니다. 볼만합니다. 필자는 아시아나를 타고 일본에 가다가 항공기가 제공해주는 한국 영화 중 보지 않았던 영화가 이 영화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되었는데, 나름 성공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제일 볼만했던 건 박보영 배우의 귀여움. 솔직히 그 부분 빼고는 뛰어난 게 없는 작품이긴 한데, 두 번째로는 연예계 기자라는 직업군 생활. 물론 영화가 현실의 고증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우라까이, 추측 기사 등 필자가 좋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영화에서 다뤄져 약간은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시대에 맞지 않아 보이는 직장 내 성희롱, 꼰대 문화, 억지스러운 개연성 등은 필자의 관점으로는 마이너스 요소라고 생각된다. 세련되지 않은 영화라고 보였다고 해야 하나. 어찌 되었든 영화 자체의 목적이 코미디, 킬링타임 정도로 보이기 때문에 목적성 자체에 대한 임무 완수는 적절하게 잘 해낸 영화로 보인다.

관전 포인트

이번에 이승기와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사건을 보면서 이 영화와 약간 비슷한 케이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내에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소속 배우를 협박하고 스캔들을 고의로 만들어서 계약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데, 아직 훅 사태의 진실은 밝혀지진 않았지만 정황으로 보이는 일련의 이야기들과 흡사하다. 또한, 보도자료를 내는 기자라는 직업군의 현실에 대해서 고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기자 업계는 광고로 먹고살아야 하는데, 그 광고를 주는 기업들에 좋지 않은 기사가 나간다면 당연히 광고비를 회수하게 될 것이고, 거기서 오는 고충들이 있을 것이다. 너무 당연한 것인데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실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니 좀 더 흥미로운 요소들이 보이는 것 같았다. 배우진들도 나쁘지 않다. 박보영, 정재영, 배성우 등. 연기파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는 출연진들이 유치한 스토리를 조금은 희석시켜 준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스토리 자체가 유치하고 개연성 없는 사건들의 연속, 그리고 현실과 조금 동떨어져 보이는 꼰대 캐릭터들까지 완벽하게 웰 메이드 영화가 될 수 없는 요소들을 구석구석 넣어준다.

등장인물

박보영 : 연예부 수습 기자 도라희 역할. 대학을 갓 졸업하고 수많은 신문사에 입사지원을 했지만 하나 붙은 곳이 스포츠 동명이라는 삼류 신문사. 대학교 과탑에 영화 칼럼을 쓰고 유명 감독들의 인터뷰를 하는 사회생활을 꿈꿨지만 현실은 연예부 수습기자. 꼰대 중의 꼰대 같은 부장을 만나 첫날부터 엄청난 욕을 먹게 된다.

 

정재영 : 스포츠동명의 악독하기로 유명한 부장 하재관 역할. 꼰대 중의 꼰대로 부하직원에게 거친 욕설과 막말 그리고 가끔은 성희롱까지 하는 최악의 상사. 사실은 없어질 위기에 처한 연예부를 살리기 위한 발버둥이지만 이를 알 수 없는 부하직원들은 그로 인해 상처 입고 매번 그만두기 일쑤. 수습기자로 들어온 도라희에게 그의 특기인 지랄을 마구 시전 한다.

 

줄거리

스포츠 동명이라는 삼류 신문사에 취업하게 된 신방과 과탑 출신 도라희.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웃음바다가 되는 험한 사회에 발을 내딛고 그곳이 얼마나 험하고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그 장본인은 바로 스포츠 동명 연예부 부장인 정재영. 반말은 기본이고 험한 욕설과 무시로 박보영의 마음을 꾹꾹 쑤신다. 탑스타 우지한을 특별히 싫어하는 그는 어떻게든 우지한에 대한 특종을 잡아 그를 매장시키고 싶어 하는데, 마침 우지한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수습기자 도라희를 현장에 급파하게 되는데..

평점

- 사회초년생으로서 보면서 꽤나 많은 공감을 일으키는 영화. 현실 고증이 엄청나게 잘 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 시대의 청춘들이 아프지 않길 바라며 파이팅을 외쳐본다.

- 큰 기대 없이 봤는데, 이야기와 캐릭터들의 성격까지 꽤나 조화로웠던 영화. 부담 없이 킬링 타임용으로는 딱인듯하다.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가는 것은 금물

- 그냥.. 그랬다. 영화는 개연성이 중요한데, 억지스러운 이야기를 끝까지 끌고 가니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 뻔한 스토리지만 킬링 타임용 영화임을 감안하고 본다면 역할은 완수했다고 본다. 박보영은 특히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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