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초이스 도움주기
자자 밑에 사설은 길겠지만 간단히 말하면 시간 죽이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영화입니다. 관객 300만 이상의 기록이 필자의 한 줄 정리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영화가 재미없을 확률을 낮추는 사실이 있다면 웹툰 원작의 영화입니다. 웹툰 원작의 영화가 실패하는 사례들도 있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꽤나 어렵다고 본다. 왜냐하면 웹툰이라는 장르는 꽤나 오랜 세월 연재가 되면서 평판을 쌓게 되는데, 재미없는 웹툰이 꾸준히 인기를 쌓는 것은 달리기를 못하는 선수가 마라톤 선수로 뽑히는 일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시동은 조금산이라는 작가에 의해 연재된 웹툰인데 다음에서 연재되었고 꽤나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나. 물론 선풍적인 인기 정도는 아니었지만, 캐릭터성이 확실한 등장인물들이 주목받았고 영화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누가 배역을 맡을 것인지가 큰 이슈가 되었다. 노잼 방지를 위한 보증수표가 있는 영화인 이유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배우 마동석이다. 배우 마동석의 출연은 완벽한 연출, 개연성 있는 스토리, 절절한 세드 스토리 등을 개런티 해주지는 않지만, 속 시원한 액션은 보장한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출연한 어느 영화든, 마동석의 피지컬을 이용한 장면이 한 장면 정도는 무조건 등장하기 때문에 킬링 타임 영화에 마동석이 나왔다면 그 영화는 볼 만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마동석은 어느새 한국영화에서 그 정도의 효과를 가진 배우가 된 것이다.
등장인물
마동석 : 메인 주인공은 따로 있지만 필자는 마동석을 먼저 소개하겠다. 왜냐? 마동석이니까 ㅎㅎ. 군산 장풍 반점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거석 역할. 크나큰 피지컬과 어울리는 큰 손으로 주인공을 뺨을 자주 때리는데, 뺨을 맞은 주인공은 10번 맞으면 10번 기절할 정도의 파워를 가지고 있다. 영화라서 과장된 게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걸로 봐서는 완벽한 캐스팅이었다고 볼 수 있다.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마동석은 장풍 반점 주인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주인공과 티격태격하지만 결국에는 친해져서 형 동생 사이가 된다.
박정민 : 질풍노도 시기의 반항아 역할의 고택일 역할. 필자는 반항아 시기였던 적이 없어서 그런지 캐릭터에 몰입할 수가 없었는데, 고택 일은 배우 선수였던 엄마에게 반항하다 매 타작을 당하는 게 일상인 반항아이다. 맨날 사고를 치다 어느 날 경찰에서 가게 되고 그날도 역시 엄마에게 매타작을 당한다. 가출을 결심한 박정민은 주머니에 들어있던 전재산 만원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장소로 훌쩍 떠나게 된다. 군산에 도착하게 된 그는 도착하자마자 시비가 붙게 되고 한 여자에게 얻어터지게 되는데... 그리고 돈이 떨어진 그는 장풍 반점에 취직을 하게 되는데..
사실상 두 명의 캐릭터 빼고 길게 설명할 게 없는 영화다. 편하게 보고 생각할 것 없이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이기 때문이다.
줄거리
제삼자의 시선으로 보면 양아치, 개차반, 반항아의 삶을 살고 있는 19살의 고택일. 학교도 싫고 집도 싫고 세상도 싫은 그는 어느 날과 같이 사고를 치고 엄마한테 한 껏 깨지고 나서는 가출을 결심하게 된다.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던 그는 버스터미널에서 주머니에 있던 만원으로 갈 수 있는 가장 그럴싸한 곳으로 출발하게 되는데. 그가 도착한 곳은 군산이었다. 그곳에서의 생활을 고민하며 담배를 태우던 그와 시비가 붙게 된 한 빨간 염색 머리의 아이. 택일은 그 여자아이에게도 치명상을 당하고 뻗게 된다. 도착하자마자 사고를 치고 방항 하던 택일이는 장풍 반점이라는 중국 요릿집에 취직하게 되고 그곳에서 엄청난 피지컬의 요리사 거석을 만나게 된다. 세상 양아치 중에서도 가장 껄렁한 반항아였던 택일의 태도가 맘에 들지 않은 거석은 가볍게 뺨 인사를 날려주고 택일은 정신을 잃게 되는데...
국내 평점
-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 좋게 이야기했지만 아무 내용도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영화다. 그래도 시간 잘 때웠다.
- 잘 봤습니다. 마동석 연기가 너무 좋았어요. 박정민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요. 연기 빼면 별 거 없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 처음 볼 때는 뭐지? 했는데 한번 더 보게 되니 연기자들 간의 캐미가 참 좋은 영화. 특히 마동석의 캐릭터는 국내에서는 절대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 스토리텔링이 너무 약한 영화.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게 뭔데?라는 생각이 든다. 아쉽다.
- 유치한 스토리. 힘찬 출발, 초라한 마무리. 연기는 좋았지만 바다로 시작해 산으로 끝났다.
- 생각 없이 웃으며 보다가 끝나는 영화. 그냥 소소한 재미로 볼만한 영화를 찾는다면 꽤나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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