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극장 영화 개봉 상황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고 있는 여러분들, 2022년 12월 현재 영화 개봉작들 상황은 이렇다. 마동석의 압꾸정, 류준열의 올빼미, 윤시윤 안성기의 탄생, 김래원 이종석의 데시벨, 마블의 와칸다 포에버와 그 외 애니메이션들 등등. 필자는 여자 친구와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을 하다가 와칸다 포에버는 진작에 봤고, 나머지 한국영화들을 고민하다가 마동석의 압꾸정과 류준열의 올빼미를 두고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배우로만 비교를 해봤을 때, 사실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훨씬 더 끌린 건 사실이다. 천만 관객을 2번이나 동원한 마동석이라는 배우의 이름값이 굉장히 크기도 하고 범죄도시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기에 어떤 영화든 액션에서의 재미는 보장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의 선택은 류준열의 올빼미였다. 일단은 평점에서 올빼미가 훨씬 앞서 있었다. 네이버 평점 기준 현재 올빼미는 별점 8.7이고 압꾸정은 7.7이다. 두 번째로 관객들의 평가를 살폈다. 평이 너무 안 좋다. 마동석 고생했다 정도의 평가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반면에 올빼미는 연기력, 소재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제목이었다. 압꾸정이라니... 제목만 봐도 정말 보기 싫게 만드는 제목이다. 올빼미는 들었을 때 '뭐지' 왜 올빼미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영화를 보다가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빡 하고 아~~~ 이래서 그랬구나..라는 파트가 있기도 하고.
올빼미 볼만한가요?
필자의 한줄평으로 "볼만하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출연 배우진들을 먼저 보자. 류준열, 유해진 이 투톱으로 영화가 전개가 된다. 유해진은 관객들이 너무 많이 접해서 뻔하겠구나라고 생각도 들지만 유해진 이하는 왕 연기는 상상이 되지 않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야 실감을 했는데, 유해진은 확실히 연기를 잘한다. 관객을 소름 돋게 할 수 있는 연기자는 많지 않은데 유해진은 그런 연기자인 것 같다고 이 영화를 보고 느끼게 되었다. 류준열에 대하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전작이 외계+인 1부였기 때문인 부분이 컸는데, 그 영화에서 그의 연기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든다고 느끼지 못했지 때문에 류준열만 믿고 영활을 볼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게다가 역사극이기 때문에 연기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과연 류준열이 역사극에 잘 녹아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류준열의 수염이 그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만 그의 연기가 극의 흐름을 깰 정도는 아니었다. 스토리를 보자. 8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 소현세자 그리고 2달 후 죽음이라는 비극적 역사의 사실을 뼈대로 두고 스토리를 만들어낸 작품이 바로 올빼미이다. 워낙 많은 사극 드라마들이 인조의 이야기를 다뤘고 우리나라의 역사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러브스토리는 1도 찾아볼 수 없으니 그런 부분을 기대하는 관객이 있다면 비추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등장인물
류준열 : 비천한 신분의 맹인 침술사 경수 역할. 앞이 보이지 않는 맹인에 신분도 천민이지만 높은 침술 솜씨로 궁에까지 들어오게 된 경수는 맹인이기 때문에 궁안에서 더 많은 쓰임을 받게 된다. 청에 인질로 잡혀갔던 소현세자가 궁으로 돌아오게 되고 경수는 소현세자에게 침을 놓게 되는데, 두 사람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깊은 유대감을 쌓게 된다. 맹인이라는 이유로 이곳저곳에서 쓰임을 받는 경수는 점점 궁에 어둡고 깊게 감춰진 진실들에 다가서게 되는데...
유해진 : 조선의 16대 왕인 인조역할을 맡았다. 그의 아들인 소현세자가 청에 볼모로 잡혀간 지 8년 만에 조선에 돌아오게 되자, 인조는 좋으면서도 불안한 감정에 빠지게 된다. 병자호란 때 겪은 삼전도의 굴욕 때문에 청나라 이야기만 들어도 트라우마처럼 엄청난 괴로움을 느끼고 얼굴에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그 와중에 소현세자는 조선에 돌아온 지 2달 만에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
관람평
-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 모두 만족스러웠던 영화. 마지막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까지 긴장을 끈을 놓지 못했고 영화 끝나면 후기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오랜만에 여운이 남는 영화를 본 기분이다. 류준열이 생각보다 연기를 잘해서 놀랐고 유해진은 역시는 역시다.
- 첫 1시간 정도와 후반부에 감독이 바뀌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초반에는 완벽하게 디테일하고 흥미진진한 영화라고 한다면 마지막 부분은 너무 실망스러웠다. 모든 관객들이 마지막 부분에서는 엥?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엄청난 수작이라고 할 수 없는 이유는 개연성의 부족이다. 왜 맹인이 류준열은 그 치열한 궁에서 죽지도 않고 멀쩡히 돌아다닐 수 있는 건지.. 그런 부분만 제외하면 꽤나 신선한 소재로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는 생각이 든다.
- 유해진은 위대한 배우다. 그의 톤, 그의 눈빛, 그의 몸짓 들이 수많은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익숙한 것들이지만, 영화 내에서 완벽하게 몰입하게 만들고 내 피부를 소름 돋게 만든다. 배우는 저래야 한다고 생각이 드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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