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전 기대
소문이 흉흉했다. 망작이라는 소문이었다. 하지만 필자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왜냐?
김태리 아니겠는가. 무려 김태리! "스물다섯스물하나"로 대박을 친 김태리의 작품을 기다리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필자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보고 김태리에 입덕 하여, "미스터 선샤인"까지 독파하며 완벽하게 김태리 배우에게 빠지게 되었다.
김태리를 제외하고는기대가 되는 출연진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다만, 최동훈 감독에 대한 일말의 기대가 있었다.
그가 엄청나게 재밌는 작품을 만들어온 감독이라고는 적어도 필자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필자가 좋아하는 결의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해왔다. "전우치", "도둑들", "타짜" 등 뭔가 B급 감성이 살짝 들어가고 올드한 목소리에 느끼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누아르가 살짝 섞여있는 장르랄까?
완벽하게 짜임새 있지는 않지만 킬링 타임으로는 완벽하고 살짝 유치하지만 그만의 세계가 있는...
최동훈 감독의 영화는 필자에게 그런 기억으로 다가온다.
기대가 되었다.
소문이 흉흉한 가운데, 필자가 걱정되는 부분은 제목부터 1부를 달고 나온 이 영화가 과연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물론 누가누굴 걱정해?라는 생각도 들지만.. 나의 김태리 님의 영화가... 저런 제목을 달고 나온다니...
등장인물
김태리 : 이안이라는 이름의 처자 ; 등장인물에서 3~4번째에 올라가 있지만 필자는 1번으로 넣었다. 천둥을 다루는 듯하고 미래와 과거를 왔다 갔다 하게 되는 캐릭터
류준열 : 무륵 이라는 이름의 도사 ; 이 영화에서 도사란 신비한 힘을 가진 우리가 아는 그 도사를 말하는 게 맞는데; 무튼 류준열은 도사고 사연이 있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캐릭터다. 기억이 없는 것이 특징
김우빈 : 가드 역할을 하고 있는데 ;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맡고 있는 로봇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외계에서 온 만큼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안의 아버지 역할을 맡고 있다.
소지섭 : 문도석이라는 이름의 캐릭터 ; 강력 3반 형사 역할 ; 원래 인간이었다가 일련의 사건으로 외계인이 돼버린다.
염정아 & 조우진 : 흑설과 청운이라는 캐릭터 ; 한 명 한명 설명하고 싶지만, 영화를 보면 왜 같이 설명하는지 알게 된다. 그냥 계속 붙어 다니는 캐릭터고 악역인 줄 알았는데, 아닌 줄 알았는데, 무튼 개그 캐지만 하드 캐리를 하는 캐릭터들
줄거리
지구에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는 로봇이 살고 있다. 한적한 곳에서 외계인 죄수들을 관리하며 살고 있는데 이 로봇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외계인 죄수들을 관리한다. 외계인 죄수는 UFO 같은 비행기에 실려 지구에 도착하게 되는 그런 시스템인 듯. 무튼 그런 와중에 과거에서 인간의 몸에서 빠져나간 외계인 죄수를 잡던 중 김태리를 데리고 현재로 돌아와 버리며 영화는 시작된다.
딱 듣기만 해도 어지럽고 황당한 줄거리.
그리고 영화는 과거에서도 전개가 되는데, 신비한 힘을 쓰는 도사들이 존재하는 과거. 좌충우돌 살아가던 도사 류준열은 기억이 없다. 왜 없을까?
무튼 류준열은 엄청난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찾기 위해 동문서주 하는데.....
휴우... 이 건 시놉시스를 가져오지 않는 이상 줄거리가 나올 수 없는 줄거리이다.
평점
- 악평이 많은데, 나는 그 정도는 아님 ; 꽤나 수작이라고 생각하는데 좀 아쉬움
- 그저 그럼
- 새로운 시도
- 너무 많은걸 하려다 이도 저도 안됨
- 평점 4점
- 적당히 볼만함
- 산만하지만 연기는 굿
- 2부가 나오긴 하려나
- 새로운 세상을 보여줌
- 의외로 볼만함
마지막 몇 마디
평점을 쓰면서 필자에게 든 생각은, 이 영화는 절대로 망작이 아니라는 점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보다 볼 만했다고 평가를 했다.
그렇다면 생각 보다에서의 생각은 누가 만들었을까?
영화를 먼저 관람한 평론가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아닐까?
적어도 그들에게 보인 이 영화는 망작이었을 수도 있게다 ㅎㅎ
아니면 최동훈 감독이 적이 많거나.
다만, 필자는 이 영화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장르로의 개척을 한다고 보고 있고
그 과정이 산만하고, 너무 많은 시도가 담겨있고, 유치해 보일 수는 있어도
꽤 많은 사람이 볼만하다고 표현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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