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영화 리뷰 재밌어서 놀란 영화

 

관람 전 포인트

세상은 천재들로 가득 찼다 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

모든 분야에 말이다.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지만, 특정 감독들의 작품을 보고서는 아.. 이 사람은 천재다라고 느끼게 되는 감독들이 있는데

모가디슈의 감독 류승완도 그중에 하나다.

왜? 냐고 묻는다면 명확하게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필자의 글솜씨가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니기도 하고 영화를 그렇게 분석적으로 보는 편은 아니 네 말이다.

그래도 설명은 해야겠으니, 류승완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좀 살펴보자

다찌마와 리 /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 피도 눈물도 없이 / 아라한 장풍 대작전 / 주먹이 운다 / 짝패 / 부당거래 / 베를린 / 베테랑 / 군함도 / 모가디슈

그의 대표작들을 쭉 나열하고 나니 확실해졌다.

그는 천재다. 필자가 좋아하는 천재

1) 그의 작품에는 적당한 유머 코드가 있다. 대놓고 웃기려는 코미디가 아니라 센스 있는 유머 정도

2) 그의 작품은 스타일이 있다. 류승완만의 스타일. 초기 작품에서는 그의 동생인 류승범이 류승완의 스타일이었다고 하면

작품을 만들면서 그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누아르 & 액션에 있어서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3) 시대상을 적절히 섞은 시나리오가 그의 천재성을 뒷받침한다. 베를린이 그렇고 모가디슈가 그렇다.

 

류승완의 작품이다. 보증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맘 편히 즐기자. 그는 천재다.

 

등장인물

김윤석 :

한신 성이라는 인물 - 주 소말리아 대라를 맡고 있는 한국 대사관 / 28년 차 공무원으로 소말리아에 발령받은 지 3년 차. 열악한 환경 속에서 부인과 함께 소말리아에서 열심히 임무를 수행 중이다. 대사관내 구성원들을 잘 이끌고 다른 나라와의 중재에도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능력 있는 대사관으로 나온다. 소말리아 내전이 발발하며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조인성 :

한국 대사관의 참사관으로 영화가 시작되며 소말리아로 발령 가게 된다. 안기부 요원이다. 싸움실력은 영화 중반부에 공개된다. 껄렁껄렁한 태도로 일관하지만 실력은 확실히 있는 인물로 배짱과 담력이 상당하다. 안기부 요원답게 영화 내에서 상당한 능력을 발휘한다.

 

허준호 :

림용수라는 인물 - 대한민국 대사와 상당히 사이가 안 좋은 북한의 소말리아 대사. 한국 대사관이 하려는 일을 번번이 막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북한 대사관 역할을 잘 해낸다. 김윤석과 앙숙 관계로 묘사되며 신경전을 펼치지만 소말리아 내전이 발생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데.. 

 

구교환 :

소말리아 북한 대사관의 조인성 같은 역할. 대사관의 참사관 및 보위부 요원. 엄청난 무력 파일 것 같은 느낌이지만.... 정이 많고 의리도 있는 역할 

 

줄거리

시대상은 1980년대... 큰 줄기는 대한민국과 북한의 외교전... 장소는 소말리아....

여기까지 알고 영화를 본다면 50%는 이미 봤다.

소말리아에서 외교를 하고 있던 남한과 북한의 대사관들이 있다. 김윤석과 허준호가 그렇다. 남한의 대사가 UN 가입을 성사시키려는 영화 초반부 남한 대사관은 총기를 든 무리에게 습격을 당하게 되고 소말리아 대통령과의 약속을 못 지키게 된다. 그 내막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생각에 두 집단의 관계는 더없이 안 좋아지는데..

마침 발발한 소말리아 내전... 항상 양숙일 것 같던 두 집단은 완전히 돌아버린 소말리아 내전으로 인해 손을 잡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재미를 느끼며 액션도 있고 감동도 적당히 섞여있다가 마지막에는 왠지 모르게 한반도의 슬픈 비애를 느끼게 되는 이영화 모가디슈이다.

관람평

- 재미나게 보았다

- 생각 이상의 영화

- 돈값하는 영화다

- 재개봉해서 또 봤는데 또 재밌다

- 죄송 결제해놓고 잠듬

- 손은 잡았는데 같은 곳은 볼 수 없었던 그들

- 꿀잼

- 잘 만들어짐

- 잼 썼는데 관객이 없었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