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잘 모르겠지만... 헤어지고 나니 보이는 것. - 느리지만 꾸준한 김부기
영화 리뷰리뷰리뷰 / / 2020. 7. 13. 15:21

사랑은 잘 모르겠지만... 헤어지고 나니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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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된 지금도 나는 아직 사랑한다는 것과 좋아한다는 것의 차이를 정의 내릴 수 없다. 

 

관심이 가니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 이건 좋아하는 건가?

보고 있어도 더 보고 싶은 마음... 이게 사랑인가? 

 

사랑과 좋아함의 기준은 모호하나 이것만은 알겠다.

 

 

헤어지고 나니 내가 아직 어떤 사람을 잊지 못하고 있고, 어떤 사람을 더 좋아했었는지.

 

얼마 전 헤어진 그 사람보다 그전에 내가 헤어짐을 고한 다른 사람이 부쩍 생각난다.

 

그 사람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그 사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왜 우리가 헤어져야 하는지. 왜 우리가 더 이상 우리가 아니게 되는 건지.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인생에 있어서,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누군가가 말했다. 후회 없이 불같이 사랑했으면 미련이 남지 않는다고.

믿어지지 않지만 그 말이 사실이라면.

이게 다 내가 뜨겁게 사랑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지. 그 사람에게도. 그 전 사람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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