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 전 필독 사항
이 영화를 한 번이라도 접해 본 적이 없는 분이 있다면 (어떤 매체로든) 한 번도 영화관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거나 집에 TV가 없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든다. 해바라기가 개봉하고 나서 하나의 레전드 장면은 2006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 끊임없이 사용되고 있다. "형은 나가 있어",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XXXXX" 평생 이 멘트와 이 장면들보다 더 임팩트 있는 장면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필자의 기억 속에 각인돼서 사라지지 않는 장면이다.
해바라기는 남자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남자들이 상상하는 남자의 영화라고 표현하는 게 더 맞을 듯하다. 남자의 영화가 되기 위한 조건들을 나열해보겠다. 1) 강해야 한다. 2) 힘 숨 찐 (힘을 숨긴 찐따). 3) 강인한 몸 4) 조폭/건달물 5) 의리 6) 잘생긴 주인공?
위 조건들 중 몇 가지만 있어도 남자의 영화는 완성이 되는데, 해바라기에는 위 모든 요소들이 갖춰져 있다. 김래원이라는 배우가 3번과 6번을 완성시키고 영화의 시나리오가 나머지 모든 부분을 완성시킨다. 감히 이렇게 이야기해본다. 남자라면 꼭 한번 봐야 하는 영화. 리뷰를 쓰다 영화가 문득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마치고 영화를 한번 더 봐야겠다.
줄거리
한 남자가 가석방이 된 후 고향으로 찾아온다. 그의 이름은 오태식. 이름부터 강렬한 캐릭터인 오태식은 키가 190cm에 가까우며 온 몸에 문신을 가지고 있는 덩치 좋은 동네 양아치. 였었다. 가석방 이후로 정신을 차린 오택식. 그전에 그가 어떻게 정신을 차렸는지가 중요한데, 사고를 치고 교도소에 가게 된 그를 찾아온 이가 있었으니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오태식이 우발적으로 죽였던 남자의 어머니.... 가석방 이후 과거는 모두 잊고 철저한 찐따로 살기로 한 그는, 동네에서 그를 못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기 일쑤다. 나름 평화로운 삶을 지향하던 오태식에게 동네 건달들이 어머니 양덕자와 엮이게 되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게 되는데.
등장인물
김래원 : 전 깡패, 현 찐따 오태식 역할. 대한민국 영화 사상 가장 임팩트 있는 캐릭터. 알아주던 깡패였던 그가 가석방 후 동네에 돌아와 찐따처럼 살아가려고 하는 과정에서 꽤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나온다. 목욕탕 씬, 카센터에서 맞으면서 모든 공격을 방어하는 장면 등
김해숙 : 김래원이 죽인 한 남자의 친 어머니. 오태식이 수감되어 있는 교도소에 면회와 오태식을 감화시킨다. 대인배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마을에서 작은 밥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밥집의 이름이 "해바라기"이다. 오태식과 예전에 관계가 있었던 인물들이 오태식을 괴롭히기 위해 압박하면서 사건이 벌어지는데, 해바라기 밥집이 큰 타깃이 된다.
김병진 : 그 유명한 "형은 나가 있어 뒈지기 싫으면"의 주인공 지대한. 끝판왕 조판수의 운전기사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과거 오태식에게 맞아 발한 쪽이 불편한 상태. 뒤에서 몰래몰래 오태식에게 조언을 해주며 걱정해주는 역할.
해외반응
내용 (해외 유튜브 댓글 반응)
- 복수 시리즈가 꽤 괜찮다. 다른 한국 복수시리즈에도 관심이 간다
- 설정과 배경이 낯설어서인지 잘 봐지지 않는다.
- 한국에서 왜 명작으로 불리는지는 모르겠다. 중간중간 재밌는 장면들이 있다.
- 정서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
- 스토리가 뻔했다. 전부 예측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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